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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암 20~30년내에 완전정복 된다"
입력1999-10-10 00:00:00
수정
1999.10.10 00:00:00
신정섭 기자
국제건강가족동호회가 최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간 질환 및암의 대체의학요법 강좌」에서 미국 국립보건원 암연구소 김성진(金聖眞·암 유전자조절연구실장)박사는 「21세기 암 치료 전망」 강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미국이 1971년 「암과의 전쟁」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백혈병 등 일부 암에 대한 기본 지식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고, 암에 의한 사망률도 소폭 감소했으나 아직까지는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낙관론을 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박사는 이날 21세기 암 정복에 기여할 치료법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암세포의 특이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이용,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유방암세포 성장 촉진물질에 대한 항체가 미 식품의약청(FDA)의 공인을 받아 환자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암발생 원인이 된 유전자 손상을 수리해 암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법. 현재 유전자 감시기능과 심하게 손상된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P53 유전자에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상태다.
세번째는 일반 백신처럼 악성종양을 공격하도록 면역계를 자극하는 암백신이며 그리고 끝으로 네번째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최근 엔도스테틴과 안지오스타틴이 쥐의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김박사는 『이런 노력만으로 암은 정복될 수 없다』며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기진단과 새로운 치료제 및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 암 예방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좌에 나선 국제건강가족협회 박양호연구실장은 『고등식물과 사람 사이에 비슷한 세포생장분화 및 세포자살(APOPTOSIS) 조절인자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천연물에서 간질환이나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면역증강물질과 세포증식 조절물질 등 천연 치료물질을 소개했다.
국제건강가족동호회는 지난 85년 간질환 환자들이 현대의학 치료법의 한계극복을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스스로 치료법을 연구하자는 취지로 결성한 모임으로 민간요법 간질환 치료물질 검색 등 간질환과 암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 보급하고 있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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