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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호우피해 잇따라

최고 200mm…곳곳 주택·도로 침수28일 오후부터 29일사이에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최고 148㎜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낮 12시 현재 내린 강우량은 시흥이 148㎜로 가장 많고 인천이 128.8㎜, 강화 125㎜, 서산 109.4㎜, 서울이 6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과 경기도에는 주택 200여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대림2동 동서식품 창고 등 40여곳이 침수됐고 경기도에서는 안산시 원곡동과 월피동, 부곡동 등 4개동 저지대 주택 100여가구가 물에 잠기고 시흥시에서도 대야동과 신천동, 군자동 등 3개동 40여가구가 침수됐다. 지난 15일 수해를 입었던 광명시 광명2,3,4동 안양천변 저지대 주택 31가구가 다시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고양시 대야동 싸리마을 2가구도 침수됐다. 또 이날 오전 6시 40분께는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곡릉천 대자고가교 밑에서 낚시를 하던 이석철(48)씨 등 2명이 고립됐다가 9시 20분께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자유로 성산대교부근에서는 이날 오전 흘러내린 흙더미로 5개 차로중 2개 차로가 통제됐고 상암지하차도와 북한산길, 강남 양재천 태봉로가 불어난 물로 한때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오전 7시 30분께는 안산시 원곡동 국도 42호선 안산역 지하차도가 침수돼 1시간여 동안 차량통행이 중단됐고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 둑 도로와 고양시 백석동 지하차도, 의정부시 신곡동 자동차전용도로, 신곡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되거나 우회 통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시흥시 계수동 덕성골천 둑 50m가 유실돼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고 안양시 안양천변에 주차됐던 차량 37대도 물에 잠겨 견인작업을 벌였다. 한편 기상청은 "북한에 있던 장마전선의 남하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에는 10~148㎜의 강수량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 6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내일까지 중부지방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수방대책에 철저를 기하고 특히 산간계곡등지의 야영객 및 피서객들은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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