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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도움되면 “아르바이트 조건 안따져” 60%
입력2003-12-10 00:00:00
수정
2003.12.10 00:00:00
오철수 기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취업에 도움만 된다면 조건을 따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10일 대학생 2,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0.4%(1,076명)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면 근로조건이나 임금이 마음에 안 들어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과 관련된 경험을 쌓기 위해`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비용이나 학원비 마련`(22.5%), `등록금 마련`(18.5%), `여행경비나 취미생활에 필요한 비용 마련`(13.9%), `용돈마련`(10%)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아르바이트 직종은 일반사무와 컴퓨터 관련 직종이 각각 23.9%, 21.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과외와 학원강사 등 교육관련 직종은 19.6%, 영업판매는 12.6%, 노무관련 직종은 9.2%, 서비스 직종은 7.8%였다.
학년별로는 1학년은 교육관련 직종을 가장 선호했으며 고학년일수록 일반사무와 컴퓨터 관련 직종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적정 희망 보수는 `월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신입구직자들의 경우 아르바이트 경험이 실무능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잘 고려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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