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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내 생각이 틀렸소"

美 더블딥 가능성 우려 해소미국경제의 더블딥(W자형 이중침체) 이론 주창자인 스티븐 로치(사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일 "더블딥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경제의 회복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치는 이날 모건스탠리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미 거시경제지표에서 고무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초부터 제기해온 자신의 더블딥 주장을 접었다. 월가 전문가들 중 미 경제에 대해 가장 부정적 시각을 가진 그는 연초에 더블딥 가능성을 제기했고 지난 2ㆍ4분기 성장률이 1.3%로 둔화되자 "하반기에 더블딥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로치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신규실업자 청구건수가 급감하면서 실업자 증가-소비위축- 경기침체의 악순환 가능성이 낮아진 게 결정적 이유. 그는 산업 부문의 설비과잉이 상품가격 하락을 부추겨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기업수익 악화와 대량 실업자 방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3ㆍ4분기 미국 성장률이 4%로 개선되고 연말 소비 시즌에 소비자들이 왕성한 의욕을 보이면서 더블딥 가능성이 낮아졌다. 로치는 지난 2년 동안 더블딥 가능성 이외에 ▲ 아시아ㆍ뉴욕증시의 연동성이 무너지는 디커플링 가능성 ▲ 미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 월가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디커플링 이론은 지난 여름 그의 동료인 앤디 시에(모건스탠리 홍콩지점 이코노미스트)에 의해 부정됐고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최근 일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거의 무시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를 끌어올릴 정도의 추진력을 갖고 있지 않고 유럽경제와 일본경제가 어려운 여건이므로 미국경제만이 완전한 회복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경계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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