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연구ㆍ생산ㆍ유통 기지로 조성중인 마포구 상암동 DMC 단지 내 방송시설용지에 문화방송(MBC)의 입주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26일 문화방송(MBC)과 DMC 단지 내 방송시설용지(3만4,204㎡)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984억이며, 부지는 국철 수색역사에 인접한 DMC 내 C1, C2 용지 2개 필지다. 이에 따라 MBC 사옥은 2011년 여의도에서 상암동 DMC로 이전하게 됐다. 2011년 완공되는 MBC 글로벌미디어센터는 TV 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스튜디오, DMB 스튜디오 등 첨단 방송설비를 갖춘 방송국으로 조성되며, MBC 본사 이외에 MBC프로덕션 등 10개 자회사가 모두 입주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MBC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관련 디지털 미디어 기업의 입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5월 말께 DMC 내 랜드마크빌딩 용지 등 미공급 용지 13필지(9만3,013㎡)에 대해 용지 공급 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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