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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양지와 음지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우리 속담에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는 말이 있는데 세상일은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진다는 뜻이다.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속담은 적용된다. 어제 주식시장에서는 1,000포인트시대를 여는데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한 개국 공신인 핵심블루칩은 차익매물에 시달리고 있으나 그 동안 상승 대열에서 소외되었던 증권주는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은행주 내에서도 그동안 소외되었던 저가 은행주가 오히려 초강세를 보이는 등 내재가치와 시세를 맞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저가 대형주 등의 강세로 일반 투자자들의 상대적 소외감도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
지상에서 음지와 양지를 결정짓는 기준을 햇볕이라고 볼 때 주식시장에서 햇볕 역할은 그 주식이 갖고 있는 가치이다. 보유하고 있는 그 가치만큼은 언젠가 꼭 평가받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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