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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무급 부장' 늘어

그룹장 공석때 팀장이 겸임하던 관례 허물고<br>유능한 부장 수시로 앉혀 조직 활력 불어넣기


SetSectionName(); 삼성전자 '상무급 부장' 늘어 그룹장 공석때 팀장이 겸임하던 관례 허물고유능한 부장 수시로 앉혀 조직 활력 불어넣기 이종배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직책은 부장인데 실제 맡은 역할은 임원' 삼성전자의 본사 임직원은 8만5,000여명에 이른다. 조직과 인력이 방대하다 보니 총괄 팀장은 전무급 이상, 그 밑의 부서를 담당하는 그룹장은 상무급이 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이 같은 임원 조직 시스템에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직책은 부장인데 맡은 역할은 상무(그룹장)급에 해당하는 이른바 '임원급 부장'이 근래 들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예전만 해도 '임원급 부장'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팀장(전무) 밑에 있는 그룹장(상무)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팀장이 그룹장 역할까지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로 굳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룹장 자리가 비면 팀장이 겸임하는 게 아니라 부장이 그 역할을 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겸임을 되도록 지양하고 유능한 부장이 있으면 직책은 그대로 둔 채 그룹장 자리에 앉혀 부장이 임원급 역할을 하도록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 수치는 없지만 연구개발(R&D) 부서 등을 중심으로 상무 등 임원이 담당해야 될 보직인데 유능한 부장이 그 자리를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룹장이 공석이 되면 수시 인사를 통해 유능한 부장을 임원급인 상무급 자리에 앉히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원급 부장은 R&D 관련 부서뿐 아니라 비R&D 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임원급 부장'을 양성하는 이유는 유능한 부장급 인력을 과감하게 활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임원으로서 사전에 역량을 쌓아놓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뛰어난 부장을 적극 발탁하는 것이 직원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일하도록 분발을 촉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다른 직원보다 더 많은 대우를 해주는 조치들을 도입해나가고 있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승진연한을 채우지 않는 중간간부를 대규모로 발탁 승진시킨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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