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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굿매너] <35> 캐디가 선생님인가요
입력2004-09-10 19:17:58
수정
2004.09.10 19:17:58
"최종결정은 골퍼자신" 명심을
골프는 플레이어가 바로 곁에 있는 타인(캐디)에게서 도움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 종목이다.
캐디는 클럽 수발은 물론이고 경기자에게 코스 공략이나 퍼팅 라인 등에 관해 조언을 할 수도 있는 존재다. 그래서 캐디에 따라 골퍼의 스코어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유명 골프선수들이 많은 ‘몸값’을 줘 가면서 유능한 캐디를 고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캐디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를 숫제 ‘선생님’ 취급하는 것은 골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캐디는 어디까지나 조력자일뿐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고 샷을 하는 것은 골퍼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려선 안된다.
거리에 맞춰 클럽을 선택할 때나 퍼트 라인을 읽을 때, 또는 공략 방향을 결정할 때 사사건건 캐디에게 물어보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필드를 자주 찾지 못하는 골퍼보다는 그 코스에 익숙한 캐디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그러나 조언은 조언에 불과한데도 캐디의 말을 들었다가 만일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는 것은 성숙한 골퍼의 모습이 아니다.
‘왕초보 골퍼’가 아니라면 “몇 번 잡을까”보다는 “거리가 얼마나 될까”, “볼 좀 정확하게 놓아봐”보다는 “어느 쪽이 높지” 정도로 물어본 뒤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훨씬 골퍼답다.
하나부터 열까지 캐디에게 의존하고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해서 얻은 스코어를 과연 자신의 스코어라고 떳떳이 말할 수 있을까.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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