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쾌속선·해상호텔 인수추진

금강산사업위해 현대상선과 협상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자체 운영하기 위해 현대상선으로부터 쾌속선인 설봉호와 해상호텔인 해금강호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8일 "현대상선과 금강산 관광사업 인수ㆍ인계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설봉호와 숙박시설인 해금강 호텔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봉호는 재용선 계약을 맺고 해금강호텔은 완전히 인수, 현대아산 소유로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만약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다른 업체로부터 해상호텔을 들여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금강호텔을 현대상선으로부터 임대ㆍ운영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것은 모두 떨어낸다는 방침이어서 소유권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 관계자도 "유람선인 금강ㆍ봉래ㆍ풍악호는 모두 외국사와 재용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아산과 쾌속선인 설봉호 재용선, 해금강호텔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현대아산은 다음 달부터 유람선 뱃길이 끊기고 설봉호만 셔틀로 운영되면 선내 숙식 수용인원(350명) 이내일 경우 선내에서 숙식을 해결토록 하고 이를 초과할 때 해금강호텔을 이용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