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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우리 제조업 성장 뒷받침"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

중국은 우리 경제에 대해 제3국 시장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보다 최종 수요처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을 경유한 제3국 수출보다는 중국시장 자체의 내수가 우리나라 제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개발연구원은 17일 ‘중국의 부상이 한국 제조업의 생산 및 투자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한국 제조업의 생산 및 투자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중 무역관계 안정성 확보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교역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경제에 대한 중국 경제의 긍정적 영향이 제3국 수출을 위한 대중국 중간재 수출보다는 중국의 최종 투자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자본재, 기계류 부품 수출로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위기 이후로 자본재, 기계류 부품 수출 비중이 국내 제조업 생산증가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경제위기 이후 중국과의 경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구조가 고기술 부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고성장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과 차별화된 기술 및 인력 여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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