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개선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한국타이어는 전날보다 1.66%(700원) 오른 4만2,900원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8%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강세가 천연고무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가격이 최근 1개월간 11.8%, 3개월간 23.7% 하락했다”며 “지난 16일 천연고무 주요 수출국인 태국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가 공급축소 정책을 발표했지만 한 주 동안 천연고무가격이 오히려 2.2% 하락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에 더해 중국정부가 천연고무 생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천연고무가격이 꾸준히 내리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가 BMW와 같은 주요 자동차회사에 제품을 공급한 영향으로 브랜드가치가 높아지면서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판매단가가 낮지만 세계적인 자동차잡지가 실시한 타이어성능테스트결과에서 2위에 선정될 만큼 품질이 좋다”며 “최근 BMW와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앞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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