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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석현 前대사 금명 소환통보"
입력2005-09-30 10:28:58
수정
2005.09.30 10:28:58
검찰 "홍석현 前대사 금명 소환통보"
삼성의 대선자금 제공 관여 등 고발 내용 조사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30일 참여연대가 `안기부 X파일'을 근거로 고발한 삼성의 1997년 불법 대선자금 제공 사건과 관련,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이날 중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오늘 중에 홍 전 대사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다. (미국에 체류 중인) 홍 전 대사는 참여연대가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중 국제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출석을 정식 통보해 홍 전 대사가 귀국하면 곧바로 불러 삼성이 1997년 여야 대선 후보측에 불법 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 `전달책' 역할을 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홍 전 대사가 1997년 추석을 앞두고 전ㆍ현직 검사들에게 삼성의 `떡값'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고발 내용도 확인할 계획이다.
홍 전 대사가 출석하게 되면 1999년 9월 30일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구속된 이후 6년 만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 된다.
검찰은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도청자료'라고 폭로한 문건의 출처 등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이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감찰 자료를 국정원측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 김영일ㆍ이부영 전 의원을 소환, 문건의 입수 경로를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의 문건에는 열린우리당(당시 민주당) 이강래 의원과 KBS 사장이었던 박권상씨 간의 전화통화 내용 등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인 등의 통화 내용이 들어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조준형 기자 =
입력시간 : 2005/09/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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