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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평당 1,000만원대 분양가 성공할까

지방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 이달 평당 1,000만원대의 고가 일반 아파트가 선보임에 따라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림건설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지주공동 사업으로 공급하는 `범어 유림 노르웨이 숲`이 그 주인공. 33~101평형 576가구로 이 중 87ㆍ101평형은 분양가가 평당 1,000만~1,100만원선. 나머지 평형도 평당 700만~900만원으로 지금껏 대구에서 공급됐던 일반 아파트 중 최고 가격대다. 1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다음주에 청약을 받는다. 이에 앞서 대아건설이 지난 7월 중구 대봉동에서 평당 900만원대의 단지를 선보였으나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로서는 `유림 노르웨이 숲`이 소비자들로부터 첫 평가를 받는 셈이다. 대아 주상복합은 초기 계약률이 30% 선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는 게 현지 건설업계의 평가다. 유림건설 관계자는 1,000만원 대 분양가에 대해 ▲땅값이 평당 600만원에 이르고 ▲최고의 위치에 최고급 자재로 시공하고 ▲건축규제 강화로 용적률이 250%로 낮아진 것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땅값만 고려해도 분양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지나친 분양가 산정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인해 부산과 수도권 등의 외지 투기자금이 몰리고 있는 데 이를 겨냥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대구시 청약예금ㆍ부금 가입자는 6월말 현재 19만4,289명으로 이중 1순위자는 5만5,212명이다. 이곳에선 유림에 이어 롯데건설이 황금동 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4,0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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