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제3차 기술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특허 141건과 해외특허 116건 등 총 257건의 특허를 KIAT에 위탁해 소유권을 무상으로 양도한다. 양도대상인 기술들은 합착장비, 검사장비, 세정장비 등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기술로, 최근 6년 이내에 등록된 우수 패밀리 특허다.
특히 최근 3년 이내 등록된 것으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국내 및 해외 패밀리 특허도 약 70여건 정도 포함돼 있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나눔을 위탁 운영하는 KIAT는 다음달 9일까지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KIAT가 기업들이 제출한 특허 활용 계획서를 기술력과 사업화 능력 위주로 검토해서 후보기업을 추천하면 LG디스플레이가 최종 선발 기업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KIAT는 기술나눔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대·중소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술지도 등 다양한 후속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신탁, 기부채납, 기술나눔 제도를 통해 공급받은 미활용 기술들을 기술은행의 기술풀(pool)로 구축,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환경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술나눔의 목적”이라며 “우수 미활용 특허가 상용화되는 모범 사례가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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