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높이 띄워 올리는 샷을 할 때 볼을 왼쪽으로 옮기는 대신 클럽 페이스를 더 열고 오픈스탠스를 취해(사진1) 페이드 샷하듯 스윙을 한다. 또 폴로스루때는 평소보다 손을 치켜 올린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사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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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대회를 치르다 보면 그냥 ‘똑바로’만 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휘게 쳐야 하고 낮게 또는 높게 샷을 해야 할 때도 있다.
# 볼 위치는 바꾸지 않고 페이드샷 처럼 스윙을
이런 기술 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다. 샷의 성공여부는 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윙에 대한 골퍼 스스로의 확신은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어드레스를 풀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샷을 응용한 기술 샷을 구사하는 것도 방법이다.
내 경우는 페이드 샷이 자신 있는데 이 샷이 다른 것에 비해 약간 더 많이 뜬다는 점을 활용해 하이 샷(High Shot)을 한다. 볼을 높이 띄워 치는 하이 샷은 턱이 높은 벙커나 나뭇가지를 피해야 할 때 유용하며 스핀이 많이 걸리므로 원하는 거리에 볼을 딱 멈춰 세울 때도 유리하다.
하이 샷은 평소보다 볼을 왼쪽으로 놓고 약간 어퍼블로우(Upperblowㆍ위로 올려치는 것)의 느낌이 나도록 샷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는 볼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볼의 위치를 왼쪽으로 옮기면 쉽게 띄울 수는 있으나 강하게 임팩트를 할 수 없어 비거리가 조금 줄어들고 스핀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애용하는 탄도 조절 법은 바로 클럽 페이스다. 셋업 때 볼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 클럽 페이스를 약간 열어주는 것만으로 볼의 탄도가 현저히 달라진다. 그렇게 한 뒤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페이드 샷을 응용한다. 어드레스 때 페이드 샷을 하는 것처럼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스윙은 스탠스 방향을 따라서 하고 폴로스루때 평소보다 손을 높이 치켜든다는 기분으로 샷을 하는 것이다. 볼은 높이 떠올라 핀으로 날아갈 것이다. 거리도 일반 스트레이트 샷에 비해 변함이 없다. 스핀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편이다.
이 샷은 내가 중요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페이드 샷이 일반적인 샷에 비해 조금 뜬다는 점을 이용한 이 샷은 비거리의 손실이 없고 볼이 그린에 떨어진 후 도망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도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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