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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야 재검표 전격합의

타이완 여야 정치권이 24일 선거 재검표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타이완 정국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국민당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재검표 수용을 위한 선거법 개정 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여야는 오는 26일 법안 개정을 위한 입법회의를 열고 다음주 중 재검표를 시행하게 된다. 천 총통의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은 `즉각적인 재검표 시행`을 요구하며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개정 선거법은 총통 선거에서 두 번째 고득표자와 당선자와의 표차가 1% 이내일 경우 투표일로부터 7일 내 중앙선거위원회에 재검표 요구를 할 수 있고, 이번 총통 선거부터 소급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실시된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천 총통이 0.22%의 근소한 차이로 야당연합의 롄잔(連戰) 후보에 승리를 거두자 야당은 부정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해왔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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