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 'APO E-4' 유전자변종 뇌졸증 가능성 높다

아포리포프로테인(APOLIPOPROTEIN) E-4 유전자가 변이된 상태로 태어난 사람은 뇌졸중과 뇌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PO E-4」 유전자 변종은 수년전부터 알츠하이머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아포리포프로테인은 혈장 지방단백질의 단백질 성분. 지방성분과 결합해 지단백질인 리포프로틴을 만든다. 미국 캔사스 메디칼센터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 총회에서 「APO E-4 유전자 변이와 뇌졸중의 상관관계」 발표를 통해 유전자가 변이된 상태에서 혈압이 높거나 다른 혈관질환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유전자 변종이 있고 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뇌가 손상을 받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시말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유전적 요인에 의한 고혈압과 혈관질환의 위험도 커진다는 것이다. 찰스 디칼리박사는 『유전자의 변이가 이뤄지고 협압이 높은 사람은 뇌의 부피가 정상보다 작고 뇌백질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넓다』면서 『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손상을 주는 「침묵의 뇌졸중」 피해를 받기 쉽다』고 말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뇌졸중」은 두통이나 현기증, 운동기능의 상실 등 뇌졸중의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도 바로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신체에 손상을 가져온다. 하지만 연구진은 유전자 변종이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디칼리박사는 『뇌가 알츠하이머나 뇌혈관질환 등과 같은 어떤 유형의 뇌손상으로부터 회복되는 것을 방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구진이 평균72세의 노인 414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실시한 결과 이 유전자변이가 이뤄진 사람은 뇌의 외형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APO E-4 유전자 변종을 1개 갖고 있는 사람은 평균 뇌부피가 919.4㎤로 유전자가 정상인 사람의 949.1㎤보다 작았다. 또 「침묵의 뇌졸중」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뇌백질의 부피도 유전자 변종이 없는 사람은 3.3㎤인데 비해 유전자 변종을 갖고있는 사람은 3배이상 많은 10.4㎤으로 나타났다. 디칼리박사는 『유전자변종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혈관이 정상인보다 가늘어뇌에 산소와 혈액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뇌세포들이 죽는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과 운동기능을 통제하는 세포들이 죽어 기억하거나 집중하고 걷는 기능이 저하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