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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복귀 발전노조원 해임 착수
입력2002-03-25 00:00:00
수정
2002.03.25 00:00:00
정부, 수급불안땐 유흥업소 전기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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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발전회사가 최종 복귀시한인 25일 오전9시까지 돌아오지 않은 파업 노조원에 대한 해임절차에 착수함으로써 우려했던 대량 해고가 불가피해졌다.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25일 산업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고 조치된 파업 주도자 197명과 해고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404명뿐만 아니라 오늘 오전9시까지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사규에 따라 해고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9시까지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전체 5,591명 가운데 복귀의사를 표시한 뒤 돌아오지 않은 인원을 포함해 총3,912명이며 실제 복귀율은 30%(1,679명)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11시 첫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404명의 경우 27일과 2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소명기회를 주고 29일 최종 해임하기로 하고 나머지 미복귀자의 경우 오는 4월3일 첫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사장단은 그러나 "회사로 돌아와 적절한 소명이 있을 경우 징계수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날 현재 미복귀 노조원이 전원 해임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전력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수급이 불안해지면 필요할 경우 유흥업소나 야간경기 전기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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