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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소액신용대출시장 진출 지원을"

정찬우 금융硏 연구위원

서민들의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하려면 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서민금융 부진의 원인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은행이 그동안 신용이 좋은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오다 보니 신용이 낮거나 담보가 없는 서민층들은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총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2005년 6월 말 389조원에서 2007년 3월 432조원으로 11.1% 증가했으나 대출의 상당 부분은 우량신용 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1~3등급에 대한 대출 비중은 46.6%에서 52.1%로 확대된 반면 4~7등급은 45.7%에서 42.7%로, 8~10등급 7.7%에서 5.2%로 각각 감소했다. 다른 금융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신용카드사는 8∼10등급의 카드론 비중을 54.1%에서 26.3%로 크게 줄였으며 리스사ㆍ할부금융사 등 다른 여신전문금융사들도 8∼10등급 대출 비중을 21.5%에서 14.9%로 축소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8~10등급 비중을 50%선에서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담보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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