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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최대 수혜주는 한익스프레스

김승연 회장 누나가 최대주주… "일감 크게 늘어날 것" 기대감

빅딜 발표 이후 46%나 급등


삼성그룹과 한화(000880)그룹의 빅딜 이후 한익스프레스(014130)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수화물 운송업체인 한익스프레스는 시가총액 613위(1일 종가 기준)로 섹터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생소한 업체다.

하지만 김승연 한화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혜씨가 최대주주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의 방산·석유 물류 일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익스프레스는 한화그룹과 지분관계가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라면서 "최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것은 이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스프레스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6%(3,100원) 오른 4만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익스프레스 주가는 한화와 한화케미칼(009830) 측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 방산·석유 부문 계열사 4곳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26일부터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 거래일에도 3.27%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 46.76%에 달한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613위(529억원)에 불과한 소형주가 최근 급상승하자 시장에서는 한화와 삼성그룹 간 빅딜의 최대 수혜주로 한익스프레스를 꼽고 있다.

한익스프레스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과열된 측면이 있다는 게 여의도의 시각이다. 이 기업에 대한 정보는 일반도로를 이용한 화물운송사업이 주력이며 유류·화학·벌크 등 특수 화물을 주로 다룬다는 것이 전부다.

김 회장의 친누나인 김영혜씨와 그의 아들인 이석환씨의 지분율이 각각 25.77%, 25.00%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다는 사실이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는 유일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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