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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생산 캠리등 국내 수입 검토"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의 경쟁력이 약화되면 유럽과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지난 15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렉서스 스포츠세단 시승행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FTA를 체결하면 가장 좋겠지만 차선책으로 유럽공장을 활용하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토요타의 캠리나 렉서스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들은 유럽 브랜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FTA 발효로 유럽이나 미국차의 가격이 낮아질 경우 그 타격은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FTA와 엔고는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고객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딜러들과 함께 다른 업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수입차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라며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10%에 근접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또 “최근 렉서스의 점유율 하락은 리콜 사태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앞으로 렉서스의 스포츠 세단인 ‘IS F’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렉서스의 첫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토요타는 렉서스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IS F’를 공개했다. IS F는 듀얼 흡기방식의 5.0ℓ V8 VVT-iE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3마력, 최대토크는 51.5㎏.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특히 8단 스포츠 트랜스미션은 M모드 시 세계 최고 수준의 빠른 변속 속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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