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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세계 대표 섬으로"

'섬문화축제' 19일부터 오라관광지구등서"환상의 섬 제주를 세계 대표 섬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휴양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한 '2001 제주세계섬문화축제' (www.wofic.or.kr)가 오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30일간 제주시 오라관광지구(10만여평) 등지에서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섬문화축제는 전세계 27개국 36개 섬에서 570여명의 공연단 및 예술인이 참여하는 '섬 문화 올림픽'. 참가 섬들은 저마다 전통문화를 선보이면서 아름다운 계절 5~6월 제주를 축제로 물들인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60만명(내국인 55만명ㆍ외국인 5만명)으로 잡고,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국제적인 교류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복안이다. 섬문화축제는 올해가 두번째. 1998년 7월 제주에서 첫 대회가 열렸을 때도 25개국 27개 섬에서 참가, 30일간 공연 대장정을 펼쳐 IMF 위기 속에서도 5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황을 이뤘다. 축제장은 아시아관ㆍ태평양-인도양관ㆍ미주-유럽관으로 나눠 지역별 공연이 이뤄지도록 배치됐다. 아시아관에서는 베트남의 하롱베이, 중국의 하이난, 일본의 오키나와ㆍ쓰시마, 러시아의 사할린섬에다 몽골 공연단 등이 기예를 뽐낸다. 또 태평양 렝琯돗怜活? 파푸아뉴기니ㆍ하와이ㆍ사모아ㆍ뉴질랜드ㆍ발리섬 등 10개 공연단이, 미주ㆍ유럽관은 바하마, 미국의 산타모니카, 스페인의 마요르카, 칠레의 이스터ㆍ칠로에, 이탈리아의 샤르데냐 등 총 11개 섬과 지역이 자신의 문화를 보여준다. 축제는 5월18일 오후 7시 제주시 탑동에서 열리는 화려한 전야제와 함께 시작된다. 전야제에선 해상 퍼레이드와 입항식ㆍ거리퍼레이드 및 선상 불꽃놀이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제주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형상화시킨 '비상 2001쇼'. 이 공연은 매주 화ㆍ목ㆍ토 세 차례 호수공원에서 야간공연으로 펼쳐진다. 참가 각 섬의 주제를 살린 전통 타악기를 이용한 공연 '세계 타악기 페스티벌'도 관심을 끄는 무대이다. 한라공연장에서 매주 한차례씩 4회 공연되는 타악기 페스티벌은 세계 6개 문화권의 전통 타악의 진수를 맛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난타'와 '두드락'처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무대도 즐길수 있는 자리이다. 이밖에 오라관광지구 행사장에는 제주민속 체험관은 물론 각 나라별 전통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을 맞는다. 또한 섬작가 초대전 등 전시회와 참가 섬 미술인들이 펼치는 거리 시연행사, 가면 거리퍼레이드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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