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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패션도 한자리에"
입력2002-06-08 00:00:00
수정
2002.06.08 00:00:00
덕수궁·동대문등 잇단 이벤트 풍성'축구만큼 아름다운 패션'
한국축구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한일 월드컵 대회. 그러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대목이 축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패션 미학 역시 지구촌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전국에서 다양한 패션행사가 개최돼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압구정동에선 동덕여대 학생들의 주최로 '강남구 거리패션쇼&페스티벌'이 열렸다. 학생 모델들이 월드컵을 주제로 제작한 의상 100벌을 직접 입고 패션 퍼레이드를 펼치며 젊음의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오는 12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에선 한복사랑협의회가 '다이나믹 코리아 패스티벌 2002 한국전통복식 축제'를 개최한다. 한복의 우아한 선과 고운 색상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궁중복식, 민속복식, 현대한복 등 다양한 전통복식 패션쇼 뿐만 아니라 국악가요, 전통무용, 실내악 등도 공연될 예정이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계6대 패션도시의 유명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2002월드패션페어'가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려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 동경, 서울 등 세계적 패션 도시의 유명상품을 소개한다. 이 행사는 월드컵을 계기로 패션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광객에게 셰계 여러 나라의 패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근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대문에서도 12일부터 14일까지 패션축제가 열린다.
서울패션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동대문패션축제'기간엔 한국과 중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한국전통의상, 벤처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선에 오른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동대문은 최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패션쇼 외에도 한중대표가수 콘서트, 치어리더 공연, 중국전통기예공연 등의 볼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동대문 패션타운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동대문을 한국의 대표적 패션상권이자 관광특구라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2002월드패션페어'와 '동대문패션축제'가 열리는 기간엔 산자부, KOTRA등의 후원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을 방문, 한국 패션산업을 살펴보고 한국 상인들과 수주상담도 가질 계획이다.
지방 도시들도 월드컵 기간동안 지역 특성을 살린 패션 행사들을 개최한다.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는 12일까지 '2002전주한지패션경진대회'가 열린다. 이번 경진대회 출품작들은 '하모니 온 하모니(harmony on harmony)'라는 주제로 디자인됐으며 일반 섬유가 아닌 한지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의 밀라노, 대구에서도 10일까지 '대구 국제패션 페스티벌(DIFF)'이 펼쳐진다.
대구패션조합의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동서양 디자이너 12명이 '태평성대'를 테마로 작품을 구성, 무대에 올린다.
이 행사들을 주최한 산업자원부는 "이 패션 행사들이 월드컵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겐 한국패션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해외 바이어들과 상인들에겐 수주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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