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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타결] 섬유·운송·전자 "수출·물동량 등 늘어날것"
입력2010-12-05 17:40:50
수정
2010.12.05 17:40:50
이재용 기자
섬유업계는 이번 추가협상 타결로 섬유제품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고 국내 섬유산업의 고급화ㆍ차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최고 32%의 관세가 철폐돼 대미 섬유수출이 연간 1억8,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회수출 방지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국산 섬유류 브랜드의 이미지가 제고되고 차세대 신섬유 개발을 위한 미국과의 산업기술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은 한국 섬유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업계도 한미 FTA로 양국 간 화물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는 화물은 물론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의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계도 양국 교역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멕시코와 미국 등에 TV 및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 생산된 신제품이나 소품종 고급 제품은 관세혜택을 받아 북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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