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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브랜드로 구매패턴 바꾼다”/중기 우수제품 마크

◎3개월간 엄격심사로 21개사 34개 품목 선정/정부 AS·피해보상… 소비자안심·판로개척/획득업체에 자금·인력 우선배정… 수출 적극지원도중소기업들의 판매난을 해결하기 위한 중소기업 우수제품마크 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3개월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범아침장 등 21개 중소기업의 34개 품목을 중기우수제품으로 선정, 14일 하오 과천 중기청 강당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첫 중기우수제품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들 중기우수제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를 보증, 소비자 신뢰도를 이끌어내면서 판로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새로 시행되는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와, 처음으로 마크를 획득한 중기우수제품을 특집으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란 중소기업 생산제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고 애프터서비스 및 피해보상을 해주는 완벽한 품질보증제도다. 제품판매 이후에 생겨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을 진다는 점이 기존의 KS(한국산업규격)나 Q마크와 다른 점이며, 심사에만 3개월이 걸릴 정도로 심사기준이 엄격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것도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의 특징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잘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라도 중기우수제품마크만 부착되어 있으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들로서는 정부의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 보증에 힘입어 보다 손쉽게 생산품을 팔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제품을 살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셈이다. 중소기업청은 상당수 중기제품의 경우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브랜드(상표)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도가 낮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획기적인 중기판매난 해소정책으로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를 출범시켰다. 중기우수제품마크는 중기청이 제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평가를 거쳐 합격된 업체에 한해 부여한다. 품질보증 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애프터서비스와 피해보상을 책임지는 형태로 운영된다.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매난을 겪어오거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대기업 등에 하청공급해오고 있는 실정인데, 앞으로 중기우수제품마크만 획득하면 자체상표제품의 판로개척에 백만원군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첫 중기우수제품마크를 획득한 (주)범아침장 등 21개 업체는 이같은 점에 고무돼 올해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판촉활동을 서두르고 있다. 중기우수제품마크의 인증여부를 심사하는 중기청 산하 7개 민간시험연구원은 직물·의류·건자재·화학·생활용품·전기용품·기기유화시험연구원 등으로 마크획득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일정기간 애프터서비스를 책임지며, 수시로 제품품질에 대해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또 압력밥솥 등 안전위해상품은 피해보상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해 제품하자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보상토록 규정되어 있다. 제품불량으로 피해를 입게되면 소비자는 제품의 수거·교환·반품을 요구하며, 이로 인해 발생된 모든 피해까지도 보상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중기우수제품마크를 KS(한국산업규격)나 Q마크 등 기존 품질보증제도와 차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엄격한 심사기준을 견지, 중기우수제품마크의 성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모두 70개 업체가 이 마크를 획득할 것으로 중기청은 내다보고 있다. 중기우수제품마크는 모든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시험연구원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제품의 성능검사와 디자인, 환경, 안전, 기술, 품질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받게 된다. (문의: 중기청 섬유공업과, 전화 02­503­7740)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브랜드 위주로 전환돼 중소기업들은 제품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인데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가 정착되면 국민들의 소비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우수제품마크를 획득한 업체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자금·인력 등에 있어서도 각종 지원책을 펼칠 방침이다. 자금융자를 위한 신용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배정할 때도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마크획득 제품만을 모아 전시판매전을 개최하고 TV백화점을 방영하는 한편 중기제품 상설전시장도 특별배정해줄 계획이다. 당장 14일 열릴 인증서 수여식장에 마크획득 21개 업체의 부스를 무료로 설치, 제품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중기우수제품에 대한 홍보확대 차원에서 해외홍보지에 마크인증업체의 제품을 소개해주고 국영문 캐털로그를 무상으로 제작·배포하면서 마크획득업체들의 수출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최원용> ◎마크심볼/진취적 중기인·제품 우수 형상화 중소기업청은 중기우수제품의 홍보 및 표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기우수제품마크의 심볼을 2종류로 선정했다. 이들 마크 심볼은 산업디자인진흥원이 고안해낸 것으로 형태에 따라 「돌고래」와 「글자형」으로 불린다. 제품 특성에 맞춰 선택적으로 사용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2종류를 함께 부착할 수 있으며, 제품 뿐만 아니라 포장, 공장의 정문 등 기타 홍보물과 각종 행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중기청은 이들 마크심볼을 상표법에 따라 업무표장으로 이미 등록, 마크 획득업체가 법적보호를 받도록 조치했다. 「돌고래」 심볼은 세계 5대양을 누비는 돌고래를 상징하여 중기우수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돌고래」로 정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의지와 진취성을 태극의 힘찬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글자형」은 제품의 기본구조를 이루고 있는 원형, 직선, 사각 등의 기본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우수’ 의미를 강조했다. ‘우수’의 자음과 모음을 병렬 조합하여 중기우수제품마크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 심볼마크의 강한 인상을 심는데 주력했다. ◎인터뷰/정해주 중기청장/“마크 차별화·권위 확보 중기에 실질 도움 될터” 『중소기업들의 판매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제도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홍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마크의 신뢰성과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기준과 사후관리체제를 견지해나갈 생각입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KS, Q마크 등 기존의 유사한 품질인증제도가 많기 때문에 중기우수제품마크만은 반드시 차별화를 이룩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의 경우 유통업이 발달돼 제조업체로서는 좋은 제품을 잘 만들기만 하면 파는데 별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백화점 등 유통망도 대부분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은 제품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정청장은 『중소기업들의 가장 근원적인 애로요인은 판매난』이라면서 제품 판매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자금난을 겪게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을 찾지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는 공공기관이 품질보증에다 애프터서비스, 피해보상까지 모두 책임지는 획기적인 중기 판매난 해소시책입니다. 어느 것 하나라도 잘못되면 제도 자체가 와해되는 만큼 제도시행에 완벽성을 기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청장은 제품의 경쟁력이 품질과 함께 디자인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마크 심사시 디자인 측면을 보다 심도있게 평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디자인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크획득업체에 대한 디자인개발 및 지도사업을 실시, 중기우수제품마크 제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게 정청장의 복안이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무수히 많은 상품들이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어요. 일일히 제품성능을 비교해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잘 알려진 회사, 큰 회사제품을 선호할 뿐 중소기업 제품은 아무리 품질과 가격이 좋아도 뒷전으로 밀려나고 맙니다.』 정청장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브랜드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제 중소기업들의 판매전략도 이러한 추세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생산한 제품을 제대로 팔 수만 있다면 회사가 쓰러질 이유는 없습니다. 우수제품의 생산을 가능케하는 기술개발지원, 생산된 제품을 쉽게 팔 수 있도록 하는 판로지원에 중기청의 노력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정청장은 중기우수제품마크를 조기에 정착시켜 중소기업도 살리고 소비자도 이롭게 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리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최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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