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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브반도체, 불황 속 이유 있는 성장세

어보브반도체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32억에 28억의 영업이익을 냈고 2013년 3분기까지 누적치로는 매출액 647억에 영업이익 70억(영업이익률 10.8%)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 분기 매출액 191억, 영업이익 18억 대비 21.4% 성장한 실적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 분기 대비 9.4%에서 12.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작년 매출액 737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어보브반도체의 이러한 성장성과 수익성에는 자체적인 비 메모리 반도체 칩 설계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정부의 국책지원사업을 통한 지원 그리고 ERT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폭적인 칩 설계 tool 지원에 그 이유가 있다.

각종 리모콘, 스마트폰 충전기, 테블릿 PC, 전자레인지, TV,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하여 300여종의 다양한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MCU(Micro Control Unit) 칩과 Sensor류를 설계하는 어보브반도체는 개발종수로 본다면 국내 1위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제품용 리모콘의 대부분에는 어보브반도체의 MCU칩이 내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양한 전자제품에 탑재하는 칩에 대한 설계와 연구에 어보브반도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스템반도체산업 기반조성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하여 Digital/ Analog 칩 설계와 칩 Layout 설계 tool을 지원 받고 있으며 간접지원 효과는 수 억 원에 이른다.



자체적인 칩 설계연구와 ETRI의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tool의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어보브반도체는 국내 대형가전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의 Medea, Galanz 등 대형 가전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06년부터 설립한 어보브반도체의 중국법인 (ABOV SEMICONDUCTOR(HK) CO., LIMITED)은 금년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어보브반도체의 100% 자회사인 중국법인은 2013년 3분기에 이미 작년 매출액 208억원에 도달하여 전년대비 25%이상의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 MCU 원천설계기술은 전자제품의 기술을 종속시킬 수 있는 기술이며, 전자부품 국산화 측면에서 국내의 중소형 MCU개발 회사들이 거대한 자본력과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와 경쟁에서 이기려면 ETRI의 지원사업같이 많은 정부지원사업이 생겨야 한다” 고 설명했다.

어보브반도체는 General(범용) MCU를 근간으로 현재 생산 칩들의 기능강화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의료용 정밀기기, 노트북, 차세대리모콘, 스마트폰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전자제품에 탑재될 칩들을 계속 개발하여 국내 가전제품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과 해외시장에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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