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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은행폐쇄 연장.. 비상대책 수립

에콰도르 정부가 노동계의 총파업 선언에 맞서 은행 잠정폐쇄조치(뱅크 홀리데이)를 8일 발표하면서 주변 중남미 국가에 대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이번 폐쇄 조치로 증시, 채권, 외환시장의 거래가 일제히 중단됐으며 금융기관들은최소한의 행정업무만 처리하고 있다. 에콰도르 노동계는 최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인플레 대책을 발표하자 이에 발끈, 10~1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동자들은 정부의 인플레 대책이 최저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지 에가스 금융감독청장은 TV 연설에서 『파업이 확대될 조짐을 보여 수크레화 안정을 위해 은행 폐쇄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자유변동환율제로 전환 당시 달러당 7,380에 거래됐던 수크레화는 지난 주말 13,500을 기록하는 등 3주만에 무려 80%나 폭락했다. 올해 들어 예금자들이 달러화 예금중 15% 이상을 빼내 해외 금융기관으로 이전한데다 에콰도르 정부가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디폴트(지불정지) 우려가 높아지는 등 금융불안이 심각한 상태다. 결국 예금자들의 대량 예금 인출사태로 금융시스템 마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실정이다. 자밀 마후아드 에콰도르 대통령도 『야당이 정부가 마련한 인플레 대책과 세수 증진방안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금융위기가 70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수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사도 『은행 폐쇄는 예상 밖의 조치이며 에콰도르 금융시스템의 절박한 상황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에콰도르 정부가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방코 델 프로그레소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감안, 자본통제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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