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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린터등 신제품 25종 선봬

"대거 출시 이례적··· 2위 삼성전자등 견제 포석인듯"<br>中서 亞太지역 간담회

HP모델이 17일 중소기업용 프린터 및 복합기 등 25종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HP가 중소중견기업(SMB) 프린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프린터 및 복합기 신제품 25종을 대거 선보였다. HP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레이저젯 프린터&복합기 15종, 오피스젯 프린터&복합기 4종, 스캐너 1종 등 총 25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HP가 한번에 이렇게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HP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레이저젯 제품군 비중을 가장 높였다. 허버트 코엑(Herbert Koeck) HP 아태지역 이미징 프린팅 그룹(IPG) 부사장은 “출력물의 품질과 내구성, 사용편의성 등을 비교해보면 경쟁사보다 앞선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는 마케팅 효율성, 생산성 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아태지역 중소기업 출력 시장은 2010년까지 약 103조원(1,0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이 높다. 현재 HP가 약 4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캐논이 HP를 추격중이다. HP는 앞으로 하드웨어, 서비스뿐 아니라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프린트 2.0’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HP가 지난해 발표한 ‘프린트 2.0’전략은 중소기업 등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콘텐츠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쉽게 출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프린팅 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게 한다는 것으로 이번 신제품들이 이 전략을 지원한다. 특히 HP는 중소기업들이 팸플릿 등의 마케팅 출력물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버트 부사장은 “한국에서 시장조사를 한 결과 100장을 양면 인쇄했을 때 외부에 맡기는 것보다 약 1만원 정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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