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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효자상품] 유한양행 '삐콤씨'

IMF때 '황금성장기' 누려좋은 약품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성실한 납세로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 복지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 75년 전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 박사의 정신이다. 이 정신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21세기를 맞아 신약개발력을 갖춘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의 신약기술 개발력은 삐콤씨, 콘택600, 알마겔 등 대표약품의 선전 덕택. 특히 삐콤씨는 1963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38년 동안 유한의 효자상품으로 톡톡히 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삐콤씨는 처음에는 '비타민B 콤플렉스(복합체)'라는 의미의 '삐콤'으로 출발했다. 출시 당시인 1960년대 우리나라는 궁핍한 경제상황으로 영양부족, 특히 비타민 결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흔했던 증상이 '펠라그라'라는 피부가 가려우면서 각질이 허옇게 일어나는 비타민B 결핍증. 유한양행은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착안해 양질의 비타민을 서민들이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의 '삐콤'을 출시했고, 87년에는 함량을 보강한 '삐콤씨'를 탄생시켰다. 유한양행은 비타민을 국민들에게 저렴하게 보급하고자 했던 '첫 출발'의 의미를 되새겨 지금도 3개월 분량에 약 1만원, 즉 한 달에 약 3,400원 정도로 부담 없이 비타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다른 비타민 복합제들이 2~3만원대인 것에 비해 저렴한 것이다. 유한의 이러한 정책은 97년 말부터 시작된 IMF 시대에 맞아 떨어져 모든 비타민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삐콤씨는 오히려 매출이 급성장했다. 현재 삐꼼씨는 비타민 BㆍC 복합제 시장의 약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600만 명이 복용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영양제'로 자리잡았다. 또 올해는 200억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삐콤씨의 지속적인 성장은 위궤양치료제 'YH1885' 간암치료제 'YH439' 항암제'YH3945' 등 태생 준비를 하고 있는 신약에 필수 불가결한 '영양제'가 되고 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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