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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SW社 기업고객지원 강화

외국계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고객 위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등 기업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CA 등 SW업체들은 최근 SW사용 기간을 고객이 조절하게 해주거나 구입 SW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라이선싱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외국계 SW업체들은 법인 고객의 경우 연간 단위 계약을 통해 SW이용권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은 계약기간 도중 신제품이 출시돼 SW를 변경하더라도 잔여기간에 대해 비용을 고스란히 물어야 한다. 또 임직원이 회사에서 하던 업무를 가정에서 이어서 하기 위해 동일한 SW를 가정용 컴퓨터에 설치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가 부진에 빠지면서 고자세를 보였던 외국계 SW업체들이 고객 위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고 있다. 한국CA는 이달부터 선택형 라이선스 제도인 `플렉스셀렉트 라이선싱`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CA 고객은 앞으로 SW의 기간과 비용을 결정하고 비즈니스와 기술변화에 따라 월 또는 분기 단위로 SW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CA측은 계약 단위 기간을 줄여 고객들의 투자 위험을 감소시키고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게 기술 투자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MS도 오피스제품의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수정, 기업고객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MS는 오는 9월부터 기업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자신의 가정용 PC에서도 오피스를 계약기간 동안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고객기업의 종업원이 패키지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30% 정도 가격을 할인해준다. 이 회사는 또 300여개에 달하는 e러닝 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오프라인 교육기관에서의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기업고객에 대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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