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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통화기금 연내 창설한다/
입력1997-11-06 00:00:00
수정
1997.11.06 00:00:00
◎IMF,당초 반대입장서 선회 적극지원 약속/ADB·세계은도 ‘찬성’【마닐라 UPI AFP=연합】 아시아권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가칭 「아시아통화기금」(AMF), 일명 「아시아 기금」 창설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입장 변경과 기존 국제금융기관들의 지원 약속으로 갑자기 구체화되기 시작, 빠르면 금년 안에 발족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아시아 기금에 대한 당초의 반대 입장을 바꿔 이 기금이 IMF에 대립적이 아닌 보완적 성격을 갖는 조건으로 기금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4일 알려왔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도 기금 창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베르토 데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은 IMF의 제1 부국장인 스탠리 피셔가 서한을 보내 IMF의 입장 변경을 통보하면서 아시아 기금 창설을 위한 세부 계획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차관 회의에 IMF, ADB, 세계은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며 여기서 토의된 사항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회부되고 이어 개최되는 APEC 특별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국장은 서한에서 아시아 기금에 대한 지역 감독기구 설립과 IMF의 도쿄 본부를 기금 사무국으로 사용할 것을 제의했다.
감독기구는 관련국 대표들로 구성돼 역내 경제 현안이 발생할 때 정기 또는 비상회의를 소집하도록 돼있다.
피셔 부국장은 이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IMF 등 국제금융기관들이 금융 위기에 적절히 대처하면 되나 대규모 위기 때는 보완적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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