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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 주간사로 美씨티 선정
입력2006-01-12 17:15:15
수정
2006.01.12 17:15:15
론스타, 매각 작업 공식화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이자 미국 투자펀드업체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로 미국의 씨티그룹을 선정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12일 사내방송을 통해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로 미국의 씨티그룹을 선정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의 지분매각제한(lock-out)이 풀린 후 외환은행 최대주주가 매각과 관련된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론스타가 웨커 행장을 통해 외환은행 매각 의사를 밝힌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외환은행 인수 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최대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민은행ㆍ하나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국내외 금융기관 컨소시엄이 새롭게 인수 대상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국내 금융권의 해외매각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외환은행 인수전에 해외 금융권이 뛰어들 경우 국내 은행이나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 50.53%를 1조3,800억원에 인수한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이 9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프리미엄 없는 시장 가격만으로도 3조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주가가 크게 올라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론스타가 사모펀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인수 희망자가 등장하면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 외의 외환은행 주요 주주로는 독일의 코메르츠방크(14.61%)와 우리나라의 수출입은행(13.8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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