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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 소매금융대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적절"

제일은행을 인수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부동산투기 열풍에 따른 정부의 주택담보 대출 규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크 디노마 SCB 소매금융 그룹 대표는 1일 SCB 아.태지역 본부에서 취재진과만나 "현상황에서 한국정부의 대응은 시기적으로나 방법적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디노마 대표는 "한국의 현 부동산 가격 거품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기관의향후 부실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담보인정 비율(LTV) 상한선을 내린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4일부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한건이라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아파트 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디노마 대표는 향후 한국시장 내 영업과 관련, "현재 제일은행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개인(소매) 부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내려 소매와 기업 금융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일은행과 SCB 서울지점 통합은행의 본격적인 영업은 올 4.4분기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종합 자산관리(WM)와 프라이빗뱅킹, 주택담보대출 등 핵심 사업부문을 위주로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 시장내 영향력에 걸맞은 덩치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며 "기존 인력에 대해서는 SCB의 해외 점포로 파견, 2~3년간 현지 근무를하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석한 마이크 리스 기업금융그룹 대표는 "SC제일은행의 기업금융 사업은한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외국기업의 한국투자 유도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등 한국기업 미개척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에 대한 자문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 대표는 "한국시장내 기업금융 사업 전략은 고객과의 관계에 대한 지속성과친밀도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매단계를 충실히 거쳐 기업고객에게 최상의 사업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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