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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잘해봅시다" 폭탄주 모임
입력1999-11-14 00:00:00
수정
1999.11.14 00:00:00
손동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및 회원사 대표 24명은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CC에서 고 최종현(崔鍾賢)회장 재임 시절인 96년 이후 처음으로 친선 골프모임을 가진 뒤 클럽하우스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폭탄주를 5~6잔씩 돌렸다.이날 모임에는 회장단 22명중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대행, 박용오(朴容旿)두산, 박정구(朴定求)금호, 이준용(李埈鎔)대림, 유상부(劉尙夫)포철,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김석준(金錫俊) 쌍용건설 회장 등 회장단과 이수빈(李洙彬)삼성생명, 최용권(崔用權)삼환기업, 이장한(李章漢)종근당, 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회장 등 주요 회원사 대표 8명이 참석.
폭탄주는 「두주불사형」인 두산의 박용오 회장이 먼저 제의했으며 감기로 골프경기에 불참했던 김각중 회장도 2잔을 마셨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회장단은 친목의 기회를 자주 갖자, 김각중 회장을 잘 모시자, 회장단 회의의 출석률을 높이자 등 3가지 사항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재계는 그동안 김우중 대우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등 아픔을 겪었고 어느 기업인이나 아끼는 회사를 팔아야 하는 고통을 받았다』면서 『폭탄주는 서로를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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