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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노하우] 직장 3년차, 반복되는 업무 회의·스트레스 심해…

주위 사람과 많은 대화·여가활동 시간 가져야

Q: 올해가 지나면 만 3년 차가 되는 30대 초반 직장인이다. IT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업무를 맡고 있으며, 직장내 생활도 원만한 편이다. 그런데 요즘 뒤늦게 방황을 하고 있다.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미래를 생각해 볼 때가 많아졌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대부분 지금과 같은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너무나 뻔한 것이다. 특히 내가 없다고 해도 직장은 큰 문제없이 잘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서글퍼지기도 한다. 윗사람에게 치이고 부하 직원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있는 상사의 모습이 10년 뒤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이런 마음 때문인지 별것 아닌 문제에도 심하게 짜증을 부리게 된다. 일주일이면 나오던 기획안도 벌써 한달 가까이 미루고 있다. 처음 사회에 나왔을 때는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자신이 너무 작게만 느껴진다. 그렇다고 직장을 박차고 나오자니 아무 대책도 없고, 특별히 아무 문제없던 직장생활이 왜 이렇게 의미 없게 느껴지는지 도움 말씀 부탁드린다./오두진 (32세 남성) A :직장생활이 손에 익게 되면 지금과 같은 회의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보통 2~5년차의 직장인들이 많이 겪는데, 일에 대한 회의감이나 불안감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방황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을 전문가들은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이라는 말로 정의하기도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처럼 겪어야 하는 것이 사춘기인 것처럼 사회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꼭 한번은 겪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이 시기에 심할 경우 사표를 내거나, 직업 자체를 바꾸기도 하는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 자신만의 슬럼프 극복 예방법을 마련해 두는 게 필요하다. 먼저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하는 일이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인지, 잦은 야근으로 인한 업무과다인지, 아니면 직장내의 인간관계 때문인지 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보도록 하는 게 좋겠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하루 정도 휴가를 내서 일상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 싶다. 아울러 주말을 이용해 여가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금과 같은 경험이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에서 볼 때 현재 직장생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장기적인 라이프 플랜을 짜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와 보완점 등을 생각하다 보면 보다 업그레이드 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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