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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한국을 움직이는 100인의 경영자'
입력1999-05-02 00:00:00
수정
1999.05.02 00:00:00
강창현 기자
「3,000분의 1」. 샐러리맨으로 출발해서 국내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될 확률이다.기업의 경영을 맡아 한국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경영인들. 이들은 새로운 천년에도 분명 한국재계를 이끌어 나갈 최고경영자들이다.
이들은 이름에 걸맞게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성공은 남다른 무엇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들은 어떤 「남다름」을 가지고 있을까? 이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이며, 경영철학은 무엇일까?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위기에는 어떻게 대처해왔나? 이들의 공인으로서의 생활과 개인의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책이 나왔다.서울경제신문 기획특집팀에서 엮은 「한국을 움직이는 100인의 경영자」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서울경제신문의 새 천년 특별기획 시리즈 「99년을 움직이는 99인의 경영자」를 수정·보완해 엮었다.
성공한 전문 경영인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10가지로 정리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일 자체를 즐긴다. 맡은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다. 또한 바쁜 시간 속에서도 시간을 내 독서와 정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도 절대 소홀함이 없다. 이들은 항상 미래 지향적이며 형식과 고정관념은 체질적으로 거부한다. 경영자들이 존경하는 사람은 국내의 경우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 해외의 경우 젝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회장이다.
2부에서는 30대 그룹의 오너를 제외한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벤처기업을 주요 업종별(금융업 제외)로 구분하여 그 업종에서 가장 성공하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최고경영자 100인을 선정, 이들의 경영철학·리더십·성공비결에서 프로필·신상명세까지 개개인의 성장과 성공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업인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서부터 출발 했다. 기업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 나가자는 것이다. 이들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과 몫을 인정하고 이들의 능력과 철학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 기업인의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전문경영인들의 성공한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겐 비전을 만들고 가꾸어 가는 데 교훈적 모델이 될 수 있다. 특히 IMF 체제라는 어려움 속에서 기업이란 생명체의 성장을 위해 쏟는 최고경영자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투지와 집념은 어려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서출판 물푸레 펴냄. 1만 5,000원 /강창현 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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