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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료폐업' 재협상촉구
입력2000-08-17 00:00:00
수정
2000.08.17 00:00:00
양정록 기자
한나라 '의료폐업' 재협상촉구전공의 해임등 강경대응땐 사태 악화우려
한나라당은 17일 의료폐업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전공의 해임과 군징집 등 강경 대응방침을 밝힌 데 대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발표, 『정부가 의료폐업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강경일변도의 대응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의료폐업 관련 구속자를 석방하고 지금이라도 진지한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또『폐업사태로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에 한해 약국의 임의조제를 시행하겠다는 발상은 의약분업 시행의 취지를 뒤엎는 것으로 의료계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전공의에 대한 해임과 군징집은 공권력의 남용으로 군사정부에서나 할 수 있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개방형 병원제는 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제도이나 현재의 의료대란을 수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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