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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재회담] 10일께 개최 가능성 높아

여야는 난항을 거듭하던 선거법 협상이 3일 공동여당 수뇌부 회동을 계기로 타결의 돌파구가 열림에 따라 이번 주내에 선거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내주 초 총재회담을 여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나라당측은 이번 회담이 뉴밀레니엄을 맞아 새로운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다짐 아래 열리는 만큼 선거법이 완전 매듭지어진 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권의 입장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여야 총재회담은 선거법이 완전 마무리된 후 여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며 『일각에서 주말 개최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총재회담을 주말에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야당에서 오는 10일께 회담을 열자고 하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10일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을 이용, 총재회담의 의제와 합의문안 등에 관해 활발한 조율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5일 3당3역회의에서 선거법 타결의 원칙만 확인한 후 7일께 총재회담을 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조율 여하에 따라서는 회담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의제와 관련, 여권은 상생(相生)의 정치실현을 위한 「뉴밀레니엄 정치공동선언」에 초점을 맞춰 선언문에 담길 구체적 내용들을 정리, 제시할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의 공정성을 담보받기 위한 범국민 선거감시기구 구성, 검찰·국정원의 제자리 찾기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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