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한 여름나기] 물놀이 후엔 눈·귀 청결하게

많은 사람 접촉으로 결막염 잘 생겨 외이도염 예방 위해선 귀마개 해야




때 이른 무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을 찾는다. 물놀이는 시원함과 즐거움만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전해주기도 한다. 물놀이 후에는 눈병이나 외이도염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눈의 결막과 각막 부위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세균이나 유해물질에 감염되기 쉽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바다ㆍ수영장 등으로 모이고 서로 접촉이 많아져서 눈병이 잘 생기고 전염도 빠르다.

여름철 안과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흔히 그냥 눈병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단순 결막염의 경우 평균 2~3주가 지나면 별문제 없이 낫지만 각막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염성이기 때문에 한쪽 눈부터 시작돼 대부분 양쪽 눈에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 통증, 눈물 흘림 및 심한 이물감이 나타난다. 감염된 후 약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되며 약 반수에서 발병 후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하는데 이는 각막중심부에 발생된 상피성 각막염 때문이다.

어린이는 인두통 및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약 1주 정도까지는 심해지고 그 후 대개 2~3주 사이에 좋아진다.

감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는 약제는 없기 때문에 냉찜질, 통증완화, 눈 주위를 청결하게 하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다.



2차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생제 및 증상에 따라 가려움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 안약, 또는 자극감을 줄이는 인공누액성분 안약 등 적절한 안약제의 사용 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 증상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놀이를 다녀와서 귀가 가렵고 귓속에서 노란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를 외이도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외이도염이라고 한다.

외이도염의 증상에는 가려움증, 이루(귀에서 염증성 분비물이 나오는 것), 통증, 난청 등이 있다. 가려움증은 외이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급성기 통증이 생기기 전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가려움증이 있으면 귀를 자꾸 만지거나 긁게 된다. 귀가 간지러워서 귀를 만지거나 면봉 등으로 쑤시는 경우 일단 가려움증은 감소되지만 피부의 상처가 커져 외이도염은 더욱 악화된다.

이효정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영이나 목욕을 하는 경우에는 귀마개를 하는 것이 좋다"며 " 과거 만성중이염과 같은 염증이 있었거나 고막천공이 있는 사람은 귀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수영이나 머리를 감은 후에는 물을 잘 빼준 뒤 헤어드라이어기를 약한 열로 해서 한 발짝 정도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1분 정도 쐬어 귀를 말리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는 샤워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