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1,040만 달러 규모의 ‘오만 정부 디지털포렌식센터(Oman National Forensic Lab)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만 ITA(Information Technology Authority)와 계약 체결 후 회사는 향후 2년 간 컴퓨터/모바일/비디오/오디오 포렌식 및 데이터 복구센터 구축을 진행하게 되며 자문, 교육, 컨설팅을 전담하게 된다.
중동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만(Sultanate of Oman)은 디지털포렌식센터 구축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을 실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적으로 더존비즈온을 적합 사업자로 선정했다. 한국이 지닌 사이버 강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최근 발생한 여러 사회적 보안 이슈에 대한 대응 노하우 축적도 이번 선정 결과에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F/S(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이 발굴돼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실 및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의 협조를 얻어 진행된 민관 협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는 평가다.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은 디지털 기기로부터 전자적 데이터를 수집, 복원, 분석하는 최첨단 사이버 수사 기법을 말한다. 해킹 등 외부적 보안 위협은 물론 기업, 기관의 내부 정보유출 사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보안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과 법적 대응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국가뿐 아니라 민간에서까지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존비즈온과 합병한 더존에스엔에스 이미 지난 2008년 더존 디지털포렌식센터(D-Forensic Center)를 설립하고 디지털포렌식 솔루션 개발, 시스템구축 컨설팅, 포렌식 교육 및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국내 최고의 포렌식 및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더존비즈온은 합병 직후 해외 사업 수주라는 호재를 알리면서 합병 시너지와 함께 보안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시장에 충분히 입증하게 됐다. 따라서 최근 주요한 보안 이슈인 망분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자체 전산실을 보유한 기업을 위해 D-Cloud Private Edition을 통한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산실을 보유하지 않은 중소규모 이하의 기업에게도 더존 D-Cloud센터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망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그 동안 자회사가 담당해 온 보안 사업분야를 흡수하면서 경영상의 구조조정 효과는 물론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대형 해외 보안사업 수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더존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지난 23일 100% 자회사인 더존에스엔에스와의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피 합병회사인 더존에스엔에스는 정보보안시스템 개발, SI구축 사업, 보안관제 서비스, 디지털 포렌식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분야로 삼고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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