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KOTRA는 23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박기식 전략사업본부장과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정부 조달 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 발대식을 열고 관련 사업 지원을 시작했다. KOTRA가 그동안 벌이던 미국 정부 조달사업 지원을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한 이유는 선별된 '강소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KOTRA는 이번 사업을 위해 미국 최고의 조달컨설팅로비업체 중의 하나인 C&A(Cassidy&Associates)사와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KOTRA 측은 "미국 조달시장에서 조달컨설팅로비업체의 역할은 막강하다"면서 "이들은 발주처인 미국 정부 담당자는 물론이고 주 납품업체인 프라임 벤더들 및 납품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OTRA와 계약한 C&A 역시 향후 미국 정부는 물론 고객기업인 AT&Tㆍ인텔ㆍ봄바디어 등 다수의 대형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 중소기업의 납품 성사를 위해 뛸 예정이다. 이밖에도 C&A는 국내 개별기업에 대한 적격성 평가, 적격 프라임벤더 발굴, 입찰서류 작성, 낙찰 조건 협상, 입찰가격 컨설팅 등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KOTRA는 본사 정부조달사업팀, 워싱턴 북미조달지원센터, 뉴욕 유엔조달지원센터 등 3각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과 C&A사의 협력을 전체적으로 관리ㆍ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81개사가 참가를 신청, KOTRA와 C&A의 1ㆍ2차 선정작업을 거쳐 정보기술(IT)ㆍ통신ㆍ의료기기ㆍ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슈프리마ㆍ화우ㆍ레드로버 등 15개사가 참가하게 됐다. 선정 과정에서는 신청업체의 사업 이력, 품목 적합성, 미국 수출 경험, 미국지사 보유 여부, C&A 보유 네트워크와의 적합성 등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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