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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직원, 고객사가 직접 뽑는다

"소통 확대로 상호 윈윈"<br>협력사 대표 면접 참여

14일 한솔제지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서 고객사인 페이퍼월드의 조남준(오른쪽) 대표가 한솔제지의 권교택 대표 등 임원들과 함께 영업부문 지원자의 면접을 진행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솔제지

"우리 직원 뽑는 것보다 더 꼼꼼히 면접했습니다." 한솔제지와 거래하는 한 종이유통사 대표가 면접을 끝내면서 땀을 닦으며 던진 말이다.

한솔제지가 신입사원 채용에 이례적으로 고객사 대표를 면접위원으로 참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제지는 14일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서 주요 고객사인 대형 종이유통사 페이퍼월드의 조남준 대표를 면접위원으로 초빙, 영업부문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성면접을 실시했다. 채용 예정 인원은 20여명이다.

인성면접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주요 임원들이 기본적인 자질이 검증된 지원자들의 성품과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다. 조 대표의 면접 평가는 다른 면접관과 동일한 효력을 지녀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는 한솔제지가 처음 시도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영업사원과 고객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직원 채용에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관희 한솔제지 인사담당 상무는 "이번 면접은 고객이 원하는 인재가 곧 회사가 원하는 인재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 같은 채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솔제지에 따르면 이날 조 대표는 권교택 한솔제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과 함께 2시간여 동안 면접위원으로 참여, 영업사원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자질을 중심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평소 궁금하고 관심이 있었던 색다른 질문들을 던졌다. 몇몇 지원자들은 미처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다소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조 대표는 면접을 마치고 "이번 신입사원 면접은 매우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이 같은 상호 교감을 통해 한솔제지와 고객사가 윈윈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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