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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경유 선박서 히로뽕 80kg 압수
입력2003-06-04 00:00:00
수정
2003.06.04 00:00:00
북한을 경유해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시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히로뽕 80여㎏이 발견됐다.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부산ㆍ경남본부 세관은 북한을 경유해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에 사상 최대 밀수 물량인 히로뽕 110㎏이 숨겨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 3일 오후 부산항 모철도컨테이너 야적장에 보관중인 컨테이너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히로뽕 80여㎏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히로뽕 110㎏은 시가 3,000억 원대로 33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과 세관 등은 문제의 히로뽕이 한달 여 전 중국을 출발, 북한 나진항을 거쳐 부산항으로 입항한 선박을 통해 밀수된 점으로 미뤄 중국산 또는 북한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등은 특히 발견된 80㎏외에 추가로 은닉된 물량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선박회사를 통해 위장화물을 수입한 수입상 등 화주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중국 및 북한에서의 공급책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김창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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