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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랠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로 100만원을 제시하고 있어 네이버의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등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2% 오른 75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12개 증권사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100만원을 제시했다. 이전까지 네이버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추정한 증권사는 현대증권 단 한 곳뿐이었다.
이날 증권사들이 봇물 터지듯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높인 것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네이버는 지난해 4·4분기에 라인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18.5% 성장한 2,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됐던 매출성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한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가치를 기존 15조9,000억원에서 21조9,000억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네이버의 목표주가도 기존 7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가 황제주에 등극하면 시가총액 순위 역시 '넘버3'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네이버의 종가에 상장주식(3,296만3,000주)을 곱한 시가총액은 24조7,5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6위다. 만약 주가가 100만원(시총 32조9,630억원)이 되고 다른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에 변화가 없다면 네이버는 시총 순위에서 현대모비스(30조1,279억원)를 제치고 3위에 자리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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