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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끝이 없다
입력2001-08-31 00:00:00
수정
2001.08.31 00:00:00
생산.출하등 마이너스 행진… 8월수출 22%급감>>관련기사
국내 경기가 끝없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산업생산은 외환위기이후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와 출하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재고는 쌓여만가고 있다.
성장을 견인해야 할 수출은 이달들어서도 급감세를 멈추지 않아 무역수지마저 위협받고 있다. 물가 역시 크게 올라 올 연간목표치인 3%대에 첫 진입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 등의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가 줄어 두달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산업생산 감소폭은 98년 10월 마이너스 8.8%를 기록한 이후 3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설비투자는 10.3%가 줄어 지난해 11월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출하는 반도체, 컴퓨터 등의 수출 감소여파로 6.0%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고는 전년 같은 달보다 15.2%가 늘어 지난 99년12월이후 20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장가동률도 전달보다 3.1%포인트가 급락한 71.0%를 기록, 지난 99년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함께 지난달 34년만에 최대의 감소폭을 보인 수출에도 비상이 걸려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31일 '주간 경제동향'에서 이달들어 25일까지 수출은 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가 급감해 무역수지적자가 10억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물가는 채소와 수박, 포도등 과일가격 상승으로 전달에 비해 0.5%가 올랐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올들어서만 벌써 3.3%가 올라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대를 위협하고 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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