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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亞太 환경안전대회 개막] 지구촌 화학업계 `환경ㆍ안전경영` 협력
입력2003-11-05 00:00:00
수정
2003.11.05 00:00:00
손철 기자
제8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안전대회(APRCC)가 이 지역 12개국 및 미주, 유럽의 화학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막됐다.
국내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리스판서블 케어(Responsible CareㆍRC)와 사회공동체 - 완전한 협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화학업계가 직면한 환경ㆍ안전ㆍ보건 문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 및 사례발표 등이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RC는 화학산업의 신뢰 회복과 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20여년 전부터 전세계 화학업계가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활동이다. APRCC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RC를 실천하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환경ㆍ안전ㆍ보건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자리잡아왔다.
APRCC 서울대회에서 참가국 및 단체들은 아ㆍ태지역 화학업체들이 환경안전 분야에서 공동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아ㆍ태RC기구(APRO)`를 창립하기로 했다. APRO는 우리말 `앞으로`의 발음을 따서 지은 명칭으로 화학산업의 지속적인 개선 활동과 발전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기구는 APRCC를 개최하는 나라의 RC단체장이 회장을 맡는다.
APRCC 서울대회는 또 “화학업계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비상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환경 및 안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개선을 기울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 RC협의회장인 노기호 LG화학 사장은 “화학기업 뿐만 아니라 NGO 등 이해당사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참석해 화학산업의 환경, 안전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아ㆍ태지역 화학업계가 환경안전 분야에서 공동의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국내에서도 RC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RCC는 지난 95년 홍콩에서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이래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매년 개최 됐으며 서울대회 이후로는 2년마다 열린다.
RC(Responsible Care)란
환경ㆍ안전ㆍ보건의 계속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세계 화학산업계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국제화학단체협의회 (ICCA) 산하 RCLG에서 전세계 RC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회원국은 총 47개국.
RC를 통해 화학산업은 질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의 이해를 도모한다. ICCA에서는 RC 이행을 위해 각 회원국 RC단체가 기본방침과 실행지침, 성과지표 등 8가지 기준을 채택, 이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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