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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갈수록 `생계걱정'
입력1998-09-24 19:01:00
수정
2002.10.22 12:40:14
국내 프로골퍼 대부분은 대회 출전상금으로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코오롱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까지 올시즌 7개 대회를 치른 결과 국내 남자프로골퍼중 대회 상금만으로 근로자 최저생계비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가 4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부터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국내 근로자의 최저생계비는 하루 1만2,200원,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1인당 445만3,000원이다.
올 해 단 한차례라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모두 163명이지만 최저생계비 이상을 챙긴 골퍼는 47명뿐이며 단1원도 획득치 못한 프로골퍼도 41명이나 됐다.
그나마 상금을 받은 122명중에도 상위 47명을 제외하면 그 금액이 형편없이 낮아서 최저금액을 번 사람은 올 한해 시즌동안 한달 최저생계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26만4,000원에 그쳤다.
이처럼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되자 선수들은 대회참가보다는 연습장 레슨 등 「부업」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 문홍식 전무는 『대회수가 적고 상금규모도 작아지면서 투어프로들이 상금으로만 생계를 유지하기 더욱 힘들어 졌다』며 『투어프로들이 연습장 레슨에 매달려 자신의 기량 향상을 꾀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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