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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오의 게임이야기] 플레이스테이션3
입력2003-05-06 00:00:00
수정
2003.05.06 00:00:00
임석훈 기자
최근 도쿄발 외신은 소니와 도시바가 차세대 게임기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5,000억엔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을 대서 특필했다.
소니와 도시바가 언급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기용 반도체란 다름아닌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여기에 장착될 `셀`(CELL)을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오는 2005년 출시를 목표로 PS3 개발에 착수한 소니는 이 게임기에 탑재할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도시바 및 IBM과 손을 잡은 바 있다. PS3가 기존의 게임기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초고속 브로드밴드 환경을 고려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셀`은 칩 사이즈의 슈퍼컴퓨터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셀은 현재보다 혁신적인 데이터 처리는 물론 쌍방향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게임기 차원이 아니라 홈서버 및 멀티미디어 셋톱박스(STB)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 1억대 이상의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소니는 1990년대 들어 정보가전 및 디지털 가전의 선두주자임을 표방해왔다. 소니는 2000년 이후 자사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과 정보기기 일체를 네트워크로 묶어 활용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전략은 UVN(Ubiquitous Value Network)와 코쿤(CoCoon: Connected Community on Network) 프로젝트로 확연히 드러났다.
이를 위해 소니는 노트북, 가정용게임기, 디지털TV, 휴대전화를 4대 핵심제품군으로 선정하고 영화, 게임, 음악, 방송, 출판, 검색, 전자상거래 등 모든 형태의 서비스가 연계되는 토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거실과 가정의 오락문화는 TV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21세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대는 새로운 중심을 원하고 있다. 그 중심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임기이다. 향후 모든 가전제품과 정보기기가 네트워크로 연동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게임기를 중심으로 제공될 때 게임기는 더 이상 현재의 이름이 적합하지 않을 지 모른다.
게임브릿지 대표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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