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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대선주자들 짝짓기중? "예비경선 5위권 들자" 연합전선 구축 모색'孫-유시민, 鄭-추미애, 李-한명숙' 구도전망본경선에 대비한 선거인단 모집에도 사활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예비주자인 손학규(앞줄 가운데) 전 경기지사가 26일 선대본부 당직자들과 서울 도봉산 산행에 앞서 주먹을 쥐어 다음달 3~5일 치러지는 당 예비경선의 승리 결의를 다지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손용석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주자들이 ‘예비경선(컷오프) 순위 5위권 진입’을 위한 막판 짝짓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예비경선은 당 대선후보를 뽑는 본경선 진출 후보를 가리는 관문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각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오는 9월3~5일 실시되는 예비경선 결과를 놓고 후보간 짝짓기에 따른 득실을 따지며 득표 예상에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한 유력 후보측 관계자는 “이미 1~4위는 정해졌으며 5위는 여성 후보들간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점치는가 하면 또 다른 후보들 측에서는 “선두권의 OOO주자가 의외로 3위권으로 처질 수 있다”거나 “후발주자인 OOO가 3위로 치고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극과 극의 예측이 난무했다. ◇예비경선 큰 틀은 ‘2강-2중-1약’ 될 듯=세부적인 순위를 놓고는 이처럼 여러 관측들이 엇갈리고 있으나 큰 틀에서는 ‘2강-2중-1약’ 정도로 예비경선 통과 후보들의 구도가 잡힐 것이라는 게 범여권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2강 자리를 놓고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진영이 각각 치열한 경합을 준비 중이며 다른 6명의 후보들은 이들 3명의 후보들과 짝짓기를 통해 5위권 돌입의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짝짓기로 비교적 유력시되는 구도는 ‘손 전 지사, 유시민 의원-정 전 의장, 추미애 전 의원-이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라는 게 한 유력 후보측 관계자의 설명. 손 전 지사와 유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연합하면 서로 지지층이 확연히 달라 상호 표 갉아먹기 우려가 없는데다 서로 대비되는 정책노선을 표방한 만큼 용호상박의 흥미진진한 공약 검증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정 전 의장과 추 전 의원의 연대는 범여권 텃밭인 호남대표 후보와 영남출신 후보간 연대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고 남성과 여성후보의 연합이라는 궁합 역시 상호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 총리와 한 전 총리는 이미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상황이고 친노주자라는 대표성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짝짓기 예측은 예비경선 막판까지의 여론 향배에 따라 급반전될 수도 있다. 실제로 또 다른 후보 진영에서는 ‘손 전 지사, 추 전 의원-정 전 의장, 천정배 의원-이 전 총리, 유 의원, 한 전 총리’ 구도 역시 가능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짝짓기 향배가 불투명한 경쟁 후보인 신기남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선택 역시 세부적인 순위 변동에 미묘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순위와 본경선 순위는 무관(?)=범여권은 일단 예비경선 당락이 결정나더라도 상위 5명의 후보 순위가 본경선에서는 전혀 새롭게 뒤바뀔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조직력에서 앞선 정 전 의장은 30만명, 손 전 지사는 15만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벌써 확보했다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본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및 모바일 투표(핸드폰 등을 통한 투표) 반영 여부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방식이 도입될 경우 범여 후보 중 선두권인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지만 모바일 투표가 도입될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층에게 호응도가 있는 일부 친노주자들이 유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8/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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