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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이스라엘 방문, 샤론 총리와 회담

이-팔 평화정착ㆍ북핵 평화해결 지지<br>샬롬 외무, 양국 FTA 체결 제안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아리엘 샤론 총리와 실반 샬롬 외무장관을 차례로 만나 중동 지역 현안과 양국 쌍무관계를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텔아비브 도착 직후 샤론 총리를 예방하고, 남북 관계와북핵 문제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반 장관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샤론 총리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진지한 대화를 통해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 기회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손세주 아ㆍ중동국장이 전했다. 반 장관은 또 양국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안정과 번영을 이룩한 점이나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이에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밝히고, 세계 11위 경제국인 한국과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한국의 대 이스라엘 투자와 관광객 증가를 희망했으며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샤론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도 언급, 분리정책(정착촌 철수정책)을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오는 8월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에 앞서 치안확보 등 자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하자고 제의했다. 샬롬 장관은 양국 경제구조를 감안할때 FTA 체결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으며,반 장관은 추후 검토해 나가자고 대답했다. 샬롬 장관은 또 대한항공의 이스라엘 노선 복항을 요청했다. 반 장관은 상사 주재원 등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으며 샬롬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반 장관은 샬롬 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우리 나라 외교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는 1962년 4월 양국 수교후 처음이다. 지난 1월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가 방한한데 이어 반 장관이 이번에이스라엘을 답방함에 따라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반 장관은 24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방문,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나세르 알-키드와 외무장관을 만나 팔레스타인 재건과 중동 평화과정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텔아비브=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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